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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ycle Parts/엔진(Engine)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R엔진 2.0/2.2 (원동기 형식 Engine Code D4HA, D4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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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디젤 2.0/2.2을 담당하는 R엔진.

  원동기형식(Engine Code : D4HA, D4HB)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엔진으로 전륜, 후륜 모두 적용되는 엔진으로 2009년 기아자동차의 쏘렌토 2세대(XM)부터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데뷔당시 스펙을 보면 2.0 L 기준 184PS, 40kgfm / 2.2 L 기준 200PS, 44.5kgfm으로 현재로 봐도 꽤 괜찮은 스펙의 디젤엔진이었습니다. 그리고 연비와 EURO5를 동시에 해결해버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죠.


R엔진의 변천사

  최초 출시부터 강화되는 규제로 인해 차츰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에서 개량하기 시작했습니다.

- 14년 EURO 6 대응 : EGR+DPF+LNT (SCR이 없어서 요소수 생각을 안했더랬죠?)

  다만 13~15년식 R엔진 중에서 저압 EGR이 달린 차들이 일부 있었습니다. 이 차들은 모 유튜버가 말하는 것과 같이 심각한 폭탄을 떠안고 있죠. DPF의 고장이 터보 및 엔진 전 계통에 영향을 주어 어마어마한 수리비를 감당해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클리닝을 추천하셨더랬죠. (카본이 쌓이다가 DPF나 EGR 등을 막아버리면, 차타고 하늘 나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DPF, LE42

  EURO6 대응 이후부터 엔진오일의 점도가 낮아지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살짝 문제가 발생합니다. 

R엔진 관련 이슈

1) 엔진오일이 자꾸 늘어난다?

  이는 EURO6 대응형으로 개량한 뒤부터 발생한 문제 입니다. 이전 차량이시라면 안심하세요. 디젤을 실린더 내로 분사하는 과적에서 실린더 벽에 있는 엔진오일 유막에 경유가 혼합되고, 이 혼합된 오일이 엔진오일룸으로 내려가 장기적으로 (엔진오일+경유)의 형태로 되어 엔진오일이 증가되는 현상이었습니다.

  나중에 포스팅으로 엔진오일, 윤활유의 관련 글을 쓰긴 할테지만, 오일의 점도가 떨어지면 실린더 내부에 유막을 제대로 형성하기 어려워 내부 실린더를 긁어먹을 수 있고, 슬러지가 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R엔진에만 해당했던 얘기가 아니라 다른 디젤 차종에서 LNT와 DPF를 장착한 디젤차량들이 고질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였습니다. 유독 현대/기아만 까였죠.

R엔진 측면에 양각된 R-ENG

2) 13~15년식 R엔진 차량, 저압 EGR이 달린 차량 DPF 확인 필수

  자주 이슈가 되는 사항입니다. DPF에서 배기가스 일부가 저압 EGR로 빠지게 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만일 DPF 필터가 깨져버린다면, 배기가스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게 되고, 그 상태로 EGR 파이프를 통해 넘어갈 때, 필터에 쌓이고 쌓이다 필터를 뚫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엔진을 못쓰게 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R엔진 관련해서는 유튜버 이승현님의 동영상을 많이 보고 있는데, 현대/기아의 R엔진을 타고 다니는 분이라면 꼭 한번씩 봐두셔야 할 영상들이 가득합니다.

<R엔진 및 디젤 엔진 오너 필수 추천 유튜버>

 

이승현MinJaTV

민들레의 자동차 이야기 자동차를 소유하며 웃지못할 애피소드 사연 메일로 보내주시면 선정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자동차 리뷰 중고자동차 리뷰 기타 광고,콜라보,협업,문의 qorhvk456@naver.com

www.youtube.com

3) 엔진 크랭크 샤프트가 헛돌아 버리는 현상....(두둥)

사진의 크랭크 키의 위치가 맞아야 정상

  R엔진을 폐차장에서 볼 때가 많고, 필요한 부품이 있어서 분해하기도 하는데, 일부 차량에서 R엔진의 크랭크를 아예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키의 위치가 돌아버리는 것인데, 어떤 공업사에 가면 용접해서 써라 뭐 등등 이상한 소리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임시 처방해도 딱 3개월 입니다. 그냥 새 크랭크로 교환하는게 제일 마음 편합니다.

마치며...R엔진은 앞으로 딱 10년간 나오겠지....?

  최근에 출시된 제네시스 GV80에도 I6 디젤엔진이 들어갔다고 하죠? R엔진의 양쪽에 실린더를 하나씩 더 만든 모양인데...V엔진에 비해서 승차감을 정말 좋을 겁니다. 큰 힘을 낼 수 있는 디젤은 상용차 부분에서 특히나 빠질 수 없는 주요 연료기 때문에 당분간 디젤엔진의 명맥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강해지는 환경규제로 인해 DPF부터 LNT, EGR, SCR 등 정말 여러 장치들이 배기 계통에 붙게 되고 이는 곧 원가상승과 정비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R엔진이 유로 5수준에서는 정말 좋은 엔진인게 맞고 현재까지도 괜찮은 엔진인게 맞습니다만....부가적인 장치에 의해 타격을 받고 있는 부분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현대/기아 뿐만 아니라 여러 디젤차량 회사들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겠죠. R엔진의 유지관리는 차주분들의 꾸준한 관심과 애정만이 디젤차를 오래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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