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상식

프리미엄을 꿈만 꾸는 브랜드 : 제네시스(Genesis)

반응형

  그랜저가 득세하던 시기에, 엔터프라이즈, 오피러스, 에쿠스 등의 출현은 상위 세단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열망을 어느정도 충족 시켜줬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소비행태가 점점 더 고가의 제품을 찾기 시작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찾기 시작하면서 독일 3사, 도요타의 렉서스,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의 명차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롤스로이스까지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황이 됐죠. 이런 타이밍에 국내 양산차의 대표주자 현대자동차는 도요타나 닛산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국내에 이미 돌아가는 공장들 말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위한 새로운 공장과 새로운 인력을 뽑아야 하는데, 그럴만한 여건이 되지 않음에도 브랜드만 달고, 일반 양산차와 동일한 라인에서 생산하기 시작했죠. 서비스만 겉으로 그럴 듯하게 포장하구요.

  제네시스 오너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네시스 브랜드는 양산차입니다. 프리미엄은 절대 될 수 없습니다. 렉서스처럼 도요타의 숙련된 인력을 골라서 만드나요? 와이파이 에디션 중 하나일 뿐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렉서스 공정 영상을 아래 링크하겠습니다. 왜 제네시스가 안되는지는 이 영상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Megafactories Lexus LFA - video dailymotion

Hello' guys if you want to watch cars more documentary the latest documentary if you want to watch so please comment what you want to watch.....

www.dailymotion.com

  최근 현대자동차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는 있습니다. N 라인을 출시해 돈이 안되더라도 펀카로서 현대자동차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죠. WRC에서의 우승들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도 이런차를 만들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끔 상당히 마케팅을 잘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산라인을 일반 양산차와 공유하고, 엔진 역시 공유하는 현 상태에서는 프리미엄이라도 이름 붙이기도 애매합니다. 그냥 프리미엄이고 싶은 양산차라인일 뿐이죠. 2019년 말, GV80의 출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엔진을 달고 출시하면서 생긴 많은 문제가 현대자동차의 실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제네시스 출고정지? 무상수리? 리콜을 해야한다.

  연초 제네시스의 SUV인 GV80이 전진기어에서 후진하는 모습이 자주 회자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현상은 다른 차량 역시 마찬가지였죠. 새로 출시된 G80에서도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현대자동차는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많이 진행했겠지만, 소비자들을 베타테스터로 내모는 모습을 수십년간 지속하고 있습니다. 수타페도 그랬고, 이번에 아반떼도 수반떼가 될 뻔했다죠. 리콜을 해야할 상황에 무상수리를 실시하는건...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GV80의 I6 디젤엔진은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세타III의 스마트스트림 G4KR과 G4KN이 MPI와 GDI의 세미버전에 가까운 느낌으로 출시되었다기에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GV80의 카본누적으로인한 진동문제는 프리미엄 SUV라기엔 문제가 있어보이는 상황이고, 그랜저의 전소사건과, G80의 여러 문제점도 연일 나오지만 현대자동차는 그저 소비자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으로 큰 기업인 만큼, 내수고객에게는 대우를 해줘야 합니다. 미국에서 리콜받고 국내에서 뭐라하니 억지로 평생보증 걸어준 G4KJ 2.4 세타엔진 역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죠. 그래서 항상 사람들입에서 오르내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는 절대 초기에 사지 말라.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때문에 어느정도 문제가 불거진 뒤에 구매하라는 의미죠.

제네시스이 프리미엄을 갖기 위해 가야할 길

  애초에 제네시스는 에쿠스를 포함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합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반응이 뜨뜻미지근하죠.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한국의 내수 소비자부터 만족시켜야합니다. 제네시스 전용 공장을 신설하고, 와이파이를 차단한 공장에서 숙련된 생산직원들이 집중해서 한땀한땀 만드는 정성이 들어가야 비로소 프리미엄이라고 붙일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 탓만하지 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소비자 우대정책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퇴사한 협력사 직원의 입장에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R엔진 생산라인,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소하리공장,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등 현대자동차 계열사에 산업용윤활유를 2년간 납품하고, 영업하러 가면서 제일 재미있게 느낀게 있습니다. 공정 자동화로 직원들이 할 일이 별로 없는데, 라인 옆에 책상 두고 앉아서 휴대폰 5~10대 올려놓고 게임이나 하고 있었죠.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만드는 라인이 일이 별로 없으니 그러려니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중간중간 검수를 하면서 문제가 안생기게끔 QC는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죽 QC가 안되면 내장재 색깔도 못맞추고, 단차가 생겨도 그러려니 하고, 문제생기면 소비자 기만해서 용접한 상태로 새제품이라고 판매하고...현대/기아자동차의 검수팀은 의미가 없는 조직입니다. 오죽하면 사설 검수대행이나 체크리스트 만들어서 직접출고 하러 가는 사람들이 늘겠습니까...? 현대자동차가 좀 정신차리고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