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작성한 "현대자동차 해외 공장 생산 차종"에 이어 기아자동차의 해외 공장 생산차종에 대해 작성합니다. 2020년 2월까지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기아자동차 역시 내수외 수출 모두 타격을 받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 "텔루라이드"를 토대로 상당한 판매고를 올렸다는 점이 고무적인 상황이죠. 기아자동차의 국내 공장 생산차종은 앞선 포스팅에서 작성해 아래와 같이 링크를 남깁니다.
기아자동차의 해외시장에서 선전을 응원하며, 현재 기아자동차 해외공장의 위치와 생산되는 차종에 대해서 정리합니다.
기아자동차 중국 염성공장
중국 염성공장에서 기아자동차는 총 89만대의 생산 케파를 갖고 있으며,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산차량은 9종으로 승용/RV차량에 집중되어있는 모습입니다.
- 승용모델 - K2, K3, K4, K5, 포르테, 쎄라토
- RV - 쏘울, 스포티지, 스포티지R
중국 전용차량인 K2와 K4의 생산기지로서 어떤 차량인지 궁금했는데, K2의 경우 K3와 비슷한 이미지의 차체 사이즈만 좀 작은 편으로 보입니다. 1세대 QB와 2세대 UC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4는 현대의 미스트라(CF) 플랫폼과 공유하며 애매한 쏘나타? 애매한 K5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4년부터 생산되고 있는 차종으로 중국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던 차종입니다. 프로젝트명은 PF입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
기아자동차의 유럽생산기지인 슬로바키아의 질리나공장은 35만대의 생산케파를 갖고 있습니다. 유럽에는 현대자동차가 엔진공장을 따로 갖고 있지 않은데, 이곳에서 엔진을 생산에 대체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질리나공장에서 생산중인 차종은 3가지로 아래와 같습니다.
- 씨드, 스포티지, 벤가
기아의 씨드는 유럽한정,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현지화모델이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괜찮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으며, 질리나 공장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하청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i30와 시장 포지션이 비슷해서 국내에는 팀킬방지용으로 전혀 생산할 생각이 없는 차종이죠. 1세대 ED, 2세대 JD를 지나 현재 3세대 CD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전용 소형 MPV인 벤가(YN)은 09년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카렌스의 아랫급으로 생각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ix20의 플랫폼과 동일하죠. 예전의 현대의 트라제? 수준의 사이즈라고 보시면 조금 쉽게 와닿을것 같습니다. 디젤 U엔진과 가솔린 감마엔진 기반의 MPV 차량입니다.
미국 조지아공장
최근 기아자동차의 이미지를 확 바꿔버린 "텔루라이드"의 고향입니다. 연산 36만대 수준으로 06년에 설립된 조지아공장은 옵티마(K5)와 쏘렌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텔루라이드, 옵티마, 쏘렌토
미국에서 핫한 텔루라이드, 국내에서는 전혀 생산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모하비보다 큰 차고로 소비자들이 기다리던 크고 큰(?) SUV였고, 국내에도 출시하길 고대하던 사람들이 꽤 많았다는 풍문이 있었죠. 북미 조지아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며 오프로드용보다는 온로드용 SUV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무려 2020년 올해의 차로 모터트렌드에서 선정하기도 했죠.
너무 큰 인기를 끄는 모델인만큼 화성공장에서 생산을 노조에서 요구하기도 했다던데, 이미 포화된 생산케파를 처리할 수 없어서 애매한 상황입니다. 국내에는 이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모델이 잘 돌아다니고 있죠.
마치며...
현재 기아자동차의 해외공장은 3군데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공장에서 괜찮은 현지화 차량을 만들어 해외에서 선방하고 있는 중이죠. 특히 북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힘든 2020을 잘 견뎌내고 TOP 3의 제조업체로 성장할 HKMC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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