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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값은 촉매값? 자동차 촉매에 대한 잡식

by 더빠쓰주인장 2026.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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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의 수익구조와 촉매

우연히 유튜브에서 "폐차장에서 촉매값" 받고 수익을 올린다는 쇼츠를 보고 실소를 금할수가 없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앞선 글의 연속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폐차장은 보통 차주보상금, 견인비, 폐기물처리 및 차량말소세금, 차량 해체 인건비와 중장비 운영으로 꽤 많은 비용이 나간다. 단순히 폐차할때 돈을 주고, 촉매가 비싸다는 말만 듣고 돈을 번다는 소리는 오해가 분명하다.

폐차장이 돈을 버는 핵심은 촉매가 아니라 중동이나 아프리카로 나가는 '완제품 미션과 부품수출'이다. 단순히 몇몇 뉴스만 보고 오해한 사람들이 촉매하나로 떼돈을 버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는 사실에 당황스러울 뿐...

폐차장이나 공업사에서 나온 부품들은 다시 시 외곽 자동차 고물상으로 몰린다.

하지만 최근 이란전쟁때문에 중동향 수출이 막혔다. 컨테이너가 오가지 않는다. 이런경우 폐차장에서도 재고를 강제로 잡아놓기 때문에 손해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차량 한대를 잡으면 헤드램프, 범퍼, 엔진/트랜스미션, MDPS, 스티어링컬럼, 라디에이터, 라디에이터 팬, 휠, 사이드미러 등 잘 팔리는 품목은 정해져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비싸게 팔 수도 없는게 이미 정해진 정가가 있고, 차량에서 떼어낸 중고품은 2~30%의 가치를 갖는다. (이후 유통비, 창고비용 등 고려)

인터넷 썰이 사실이라면 폐차장 운영 주체들은 건실한 중견기업이 되야만 한다. 상상속의 마진이 크니...

폐차에서 탈거된 촉

촉매의 가치산정

상상속의 이야기를 현실로 바꿔보자. 차량에 만일 재생촉매가 들어있으면 폐차장은 무조건 손해를 본다. 게다가 앞서 작성한 포스팅대로 차량마다 가지는 촉매의 가치가 모두 다르다. 촉매의 담체 혹은 촉매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에서 내놓은 특허들을 먼저 살펴보자. (하단 특허 참고)

승용차 촉매1개에 담기는 백금족 귀금속은 2.0~3.5g 정도다. 여기에 차량의 엔진 타입별로 그 조성을 달리해 팔라듐 비율이 높은 촉매, 로듐 비율이 높은 촉매 등 여러 비율로 혼합해 벌집모양 담체에 코팅한다. 그럼 팔라듐과 로듐의 시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매일 가격 조사를 통해 올리고 있는 자료를 가져와보면 시세는 매일 변하고, 폭락하는 경우도 있다. 무작위로 뿌려진 촉매더미에서 XRF 건을 들고다니며 하나하나 구성성분을 확인해야한다면, 시간도 많고 장비에 수천만원은 가볍게 넣을 재력이 되는 사람이다.

팔라듐 연간 시세
로듐 연간 시세

최근 시세에 따라 일반적인 가솔린 차량의 조성비율(Pd:Rd)대로 9:1, 2.0g을 예시로 들면
팔라듐 1.8g: 로듐 0.2g = 103000원:11440원, 즉 114440원의 가치를 갖는다. 

물론 팔라듐이 트로이 온스당 2천달러를 넘었던 적도 있고, 로듐은 최근 5년내에 3만달러를 넘긴적도 있다. 하지만 가격은 매일 변하고 니켈광산이나 알루미늄 광산의 부산물로 나오는 백금족인 만큼 지역편중성이 매우심하다. 세계적인 팔라듐, 로듐 생산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다. 러시아는 전쟁 중이고, 광산 운영시 필요한 기자재를 자체생산하는데 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남아공은 잦은 광산 붕괴, 전력 불안정 등으로 작업이 중단된다. 게다가 전기차, 하이브리드의 등장으로 장기적인 하락추세를 예고하고 있다. 로듐시세의 피크는 전기차 캐즘과 하이브리드의 부각 시기였다.

촉매가격이 비싸다고 하는 것은 과거 비쌌던 경험이 한번 있었고, 그 뒤로 가격이 어느정도 상향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착각이다. 물론 코로나시기를 기점으로 비싸진건 맞다. 50% 정도. 하지만 제조사는 그 이상으로 촉매가격을 올린케이스가 많았다. 게다가 BMW나 벤츠 등 수입제조사의 경우 세라믹 담체가 아닌 메탈을 활용해 재활용이 더 어렵고 단가는 비싸지는 구조로 만들기도 한다.

환경규제 이전에 나왔던 촉매들, 일부 차종은 비싸고 일부는 고철값보다 좋은 정도?

사제 촉매가 달린 차량의 함정 (애프터/재생촉매)

차량을 중고로 구매했거나 정비소에서 저렴하게 촉매를 교체했던 차량은 매우 높은 확률로 담체가 뒤바뀐 재생촉매를 장착했을 가능성이 높다. 열과 부식으로 녹슨 형태의 촉매케이스가 많은데 은색 페인트로 도장된 경우나 촉매 케이스가 지나치게 깨끗한 경우 99% 의심해봐야한다. 재생촉매는 산화환원에 필요한 코팅이 극미량인경우가 많아 시장에서 가치가 고철수준이다.

일부 차종의 경우 엔진오일을 먹는 엔진에서 뒷쪽으로 고열이 전파되는 등의 이유로 세라믹 담체가 녹거나 백화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에도 일부 담체 가격만 받거나 고철 취급 받을 수 있다.

기존 촉매 케이스에 담체만 바꿔 용접하고 락카칠한 재생촉매

개인이 촉매를 분해해서 판다? 좋은 먹잇감

배기튜닝 혹은 몇몇 이유로 촉매를 내려 개인이 판매한다고 가정하자. 운이 좋으면 신품가의 5~60%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업자에게 걸리는 순간 위기를 맞이 할 수도 있다. 차량 촉매는 차종/엔진 트림에 따라서 수백가지가 넘는다. 그리고 대부분 그 가격이 정해져있는데 같은 차종에서 나오더라도 엔진의 종류, 적용받는 환경규제에 따라 그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모르는 판매자와 모르는 소비자가 만나야 서로 속이고 파는 시장이 가능한 구조다. 

폐차할때 손해 안보고 제값받는 방법? 폐차 견적 받거나 해외 수출

폐차시에 제값받으려면, 내 차에 정상적인 순정촉매가 달려있는지 확인해야한다. 보통 배기가스 촉매는 엔진 배기매니폴드자리나 그 하단, 그리고 차량 하부의 2차 촉매 정도로 볼 수 있다. 차량의 촉매가격을 확인 가능하다면, 시장가격은 신품가격의 10~20% 수준이다. (제조사는 하청제조사의 원가+마진+제조사 원가+마진 구조로 최소 매입원가의 3배 이상으로 판매해야 마진이 남는다.)

그렇지 않으면 중고차 어플이나 해외수출 업자를 통해 보내는 방법도 있다. 결국 중요한건 굴러갈 수 있느냐기 때문에 중고차 딜러들보다 해외 수출업자들의 견적이 더 좋은경우가 많다. 

*국제 백금(Pt)·팔라듐(Pd)·로듐 시세 및 9대 비철/고철 스크랩 실시간 환산 단가정리
ThePathLab metals(https://thapathlab.com/metals/

[참고 특허 레퍼런스 링크]:
  1) BASF (바스프/희성촉매) 고온안정 삼원촉매 특허 (US9040003B2):
     https://patents.google.com/patent/US9040003B2/en
     (내용: 고온 배기 조건에서 팔라듐과 로듐의 층상 담지 및 Pd:Rh 비율 범위 2:1 ~ 10:1 명시)
  2) BASF 층상 삼원촉매 특허 (US7374729B2):
     https://patents.google.com/patent/US7374729B2/en
     (내용: 촉매 부피당 PGM 로딩량 20~150 g/ft³, 승용 기준 약 1.5~3.5g/L 명시)
  3) Umicore (유미코아) 삼원촉매 귀금속 조성 특허 (US8557204B2):
     https://patents.google.com/patent/US8557204B2/en
     (내용: 저귀금속 고효율 삼원촉매의 Pd/Rh 비율 및 로딩량)
  4) 희성촉매 배출가스 정화용 3원 촉매 국내 등록특허 (KR101282245B1):
     https://patents.google.com/patent/KR101282245B1/ko
     (내용: 국내 양산차 적용 Pd-Rh 2원계 고온 내구성 촉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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